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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편지

20회 [2nd Letter] 저희 너무 달렸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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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 이름:요한쌤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2-07-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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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번째 편지를 작성하는 현재 영국 날씨는 너무 좋습니다. 출발 전 폭염으로 인한 걱정이 다소 있었지만, 현재 Oxford는 아침 저녁으로 매우 쌀쌀하며, 낮 또한 구름이 낀 날은 외투를 모두 걸치고 있을 정도 매우 시원합니다. 물론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쌘 날은 땀이 흐리지는 않지만 뜨거운 기운을 느껴 학생들이 금방 지치는 모습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가라오케 때 다소(?) 달렸던 저희들은 첫 번째 편지 이후 야간 액티비티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패션쇼와 디스코 시간을 가졌는데요, 특히 어제 저녁에 가졌던 디스코 파티로 인해 학생들이 오늘 아침에는 지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 일정인 공원에서의 스포츠와 실내 스포츠에 대한 참여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게 하였고, 약 절반 정도의 학생이 휴식을 취할 겸 밀린 세탁 등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

 

패션쇼에서는 외국 학생들과 그룹을 이뤄 각 그룹별로 모델 학생 한명을 꾸미는 시합이었는데요, 역시 저희 학생 4명이 속한 그룹이 우승을 했네요!! 확실히 저희 학생들이 손재주가 좋은게 아주 디테일하게 머리부터 외부 치장까지 꼼꼼히 이쁘게 잘 준비하는 모습이, 거칠게 큰 컨셉으로 접근하는 다른 외국 학생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디스코 파티에서는 유럽, 남미 노래 외에 빅뱅의 뱅뱅뱅, 블랙핑크의 해외 발표곡(?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BTS 노래 2곡이 나와서 미리 의상을 잘차려 입은 저희 여학생들이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학생은 외국 학생들의 데쉬를 3번이나 받았다고 자랑하네요ㅎㅎ 예전에는 다소 조용한 학생들은 바로 뒤에 서서 구경만 하거나 열외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이번 학생들은 일단 참여해서 춤을 잘추던 못추던 신나게 방방 뛰면서 즐기는 모습이 참 흐뭇했습니다. 확실히 요즘 학생들이 더 즐길 때는 즐기고, 집중할 때는 집중하는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신청곡을 받아주는 List에서 저희와 루마니아 곡 순서를 무시하고 막 들이대던 이탈리아 학생들의 비매너에 이제는 저희가 루마니아 학생들과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국제 정세가 이렇게 갑자기 바뀌는 모습이.. 외교가 참 중요하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제 오전에 다녀온 Blenheim PalaceChrist Church와는 다르게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다소 가볍게 즐거운 포토 타임과 이쁜 정원과 경치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차분히 구경 후에 다들 카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과 핫초코 커피 등을 나눠마실 때는 캠프가 아니라 그냥 함께 놀러운 지인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수업에 대한 평가는 평범한 것 같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포함된 수업은 영어선생님들이 다소 쉽게 지도하며 편안한 분위기였구요, 중간 레벨도 외국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재밌고 발표할 기회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소 매너가 없는 외국 학생들 몇몇으로 피해를 본 학생들도 있었는데요, 수업에 크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였다고 합니다. 높은 레벨의 학생들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확실히 외국 학생들이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에 많이 위축이 된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몇 저희 학생들은 이러면서 모르는 것은 또 배워가게 되는거라고 위축되지 않는다고 아주 멋진 말을 하네요!! ㅎㅎ

 

내일부터는 수업이 없고 투어와 야간액티비만 이어지는 즐거운 주말인데요, 토요일은 런던 투어, 그리고 일요일은 저희들만의 옥스퍼드 시내 투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런던 시내는 확실히 많이 걷고 더울 것 같아서요, 지치지 않게 조절하며 워킹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아직 런던 시내의 동선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저희는 다음 주 화요일 저녁에 런던 야경 투어가 또 한번 예정되어 있기에, 크게 무리하지 않게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일요일은 저희들만의 옥스퍼드 투어인데요, 지쳐가는 체력 보강을 위해서 옥스퍼드의 한 식당을 예약하여 김치찌개 등으로 힘을 받은 후에, 오후에는 열심히 쇼핑(?)을 즐길 예정입니다 ㅎㅎ

 

다소 빡빡한 일정과 많이 걷는 동선 그리고 과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저녁 액티비티 등으로 학생들이 많이 지쳐있는데요, 오늘부터는 조금씩 쉬엄쉬엄 진행하며 그동안 밀린 세탁도 하면서 차분한 시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자녀분과의 연락 시, 많이 힘들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신다면 꼭 제게 말씀 해주시길 바라며, 큰 외부투어가 아닌 이상 최대한 휴식 시간을 더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 저는 주말 이후인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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