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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편지

공지 [1st Letter] 저희 South Korea 학생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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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 이름:요한쌤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2-07-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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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중한 자녀분들을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희는 어제 오후 7시경(이하 UK Time 기준)에 런던 Heathrow 공항에 도착 후 입국 수속이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요, 저를 포함 3명이 자동 심사에서 통과를 못하여 ㅠㅠ...먼저 죄송합니다. 약간 지체되어 버스를 약 1시간 30분 타고 이동 후에, 영국 관리자들의 간략한 브피링과 방 배정 후, 드디어 10시경에 숙소 체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의 방 확인과 익일 일정을 소개한 후 서로 아침 7시 기상을 약속한 후에 드디어 잠을 청하게 되었는데요, 시차의 힘(?)이 컸던지 다들 530분 부터 '저 일어났어요'라는 카톡과 함께 모든 아이들이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기숙사 앞에 모여서 식당까지 가는 길과 수업동 위치 등 학교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 식사 동안 '~ 역시 식사는 말해주신대로군요!!' 라는 핀잔과 함께 학생들이 무지 건강하다고 느끼며^^ 레벨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학생 100명이 단체로 함께 하는 레벨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이 아니기에, 오히려 집중도 잘해주었고 영국 선생님들도 사뭇 달라진 태도로 많은 설명과 위트 있는 말씀 등으로 학생들이 숙지해야 할 규칙과 더불어 영국 생활에 대해서도 많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저 혼자 뿌듯해하며 아이들에게 어떠냐고 물었지만, 아무리 달래고 달래도 레벨테스트의 압박은 피할 수 없었던지 '시험 결과가 언제나오냐' 부터 '이 반의 레벨이 어느정도 되나요?' 등 많은 질문 등이 이어졌습니다.

 

저희만의 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 덕분인지 결과가 점심 전에 일찍 나왔고, 영국 선생님과 함께 내일부터 들어갈 수업 배정반과 함께할 외국 친구들의 국적과 나이 등도 공개되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차분했으며, 오늘 하루를 조용히 돌이켜보니 시험보다는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자!'라는 목적이 크기에 큰 동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전 일과를 마친 후, 학교 측에서 항상 월요일에 진행되어서 어제 놓친 Oxford 워킹 투어를 오늘 오후에 하겠냐는 권유에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앞으로 4번이나 갈텐데 친구들 먼저 사귀는게 좋겠어요'라는 든든한 말과 함께 오후 액티비티인 실내 체육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배구, 농구, 피구 등이 가능했지만 저희 학생들이 좋아하는 피구 공간이 바로 나지 않아 약 1시간 정도 외국 친구들과의 인사와 힘이 넘치는 학생들의 개인별 에너지 발산 운동 시간을 가진 후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우선 저희 한국인들만의 피구 시합이 가졌습니다. 음료수 내기 판에서 당연히...제가 포함된 팀이 이겼지만, 나이가 많은지라 제가 쿨하게 콜라 1캔씩 쏘고 모두들 상기된 기분으로 실내 체육시간을 계속 가졌습니다.

 

피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은 부모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사전 교육을 잘해주신 덕분인지 아니면 외국 친구들이 너무 환대를 잘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학생들이 외국인 학생들, 특히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학생들과 너무나 친해져서 정말 놀랬습니다. 영어를 그렇게 다들 잘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쩜 저렇게 말들을 2시간 내내 할 수 있을까... 사교성 외에 BTS 때문인가? 아니면 한국 자체의 위상이 정말 올라갔나 라는 생가도 들었습니다. 실질적인 캠프 1일차부터 많은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인스타를 교환하며, '저 친구 너무 이뻐요~'라는 말들을 들을 때마다 요즘 학생들이 4~5년 학생들과는 또 다르며 서로에게 다가가는데 장벽들이 정말 낮구나 라고 많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누적된 피로를 감안하여 오후 실내체육 액티비티를 약 1시간 일찍 종료하고 숙소에서의 짧은 자유 시간 등을 가진 후에 저희는 저녁 식사 후에 다시 모여서 730분부터 KARAOKE 저녁 액티비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직히 특출난 학생 몇몇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관심 밖이었던 해당 액티비티에...저희 학생들 약 80%가 참여했는데요...보시면 엄청 놀라셨을 만큼 정말 앞에 나와서 당당하게 본인이 보여주고 싶은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게, 부모님들께서 실제로 보셨으면 진짜 진짜 놀래셨을 겁니다. 저렇게 얌전한 학생이? 갑자기 선곡을 하더니?... 너무 잘해서 놀랐고 오후 액티비티 때 사귄 친구들이 거기에 호응을 엄청 해주니, 그럼 나도? ㅎㅎ 라는 물결처럼 계속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주에 친해진 친구들이 주말에 많이 떠난다고 하니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또 다른 친구들과도 새로운 만남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저녁 액티비티 중간에 제가 시계를 보니 오후 910분쯤 이였는데요...제가 눈이 감길정도면 학생들도 분명 쓰러질 정도일텐데...라고 확신하면서 '얘들아~~ 이제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말로 진정을 시키니, 다들 눈이 풀리면서 '~ 이제는 가야겠어요' 대답하며 철수를 겨우 했습니다. 저희 인솔자들이 동영상만 약 10개 정도 촬영을 했구요, 내일 다른 학생들이 촬영했던 영상까지 최대한 모아서 캠프 종료 후에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글 아래 맛보기로 사진만 몇 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730분에 기상하여 각자 식사를 마친 후에 9시에 모여서 Oxford Christchurch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걱정하셨던 것과 달리 현재 옥스퍼드 날씨는 오전에 오히려 추워서 학생들이 빨리 후드티난 맨투맨 티를 사고 싶어하구요, 오후에 잠깐 더웠지만 그늘이나 실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에 날씨 걱정을 하는 학생들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총 6회에 나눠서 용돈을 지급할 예정인데요, Oxford 후드티 구입이 꽤 있을 것 같아서 우선 60파운들 나눠줄 예정이며, 오전에 Oxford를 다녀온 후에는 레벨이 정해진 첫!! 수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다들 수업 후에 들려올 말들이 기대가 많이 되네요 ㅎㅎ

 

부모님들을 대신해 제가 느끼고 바라본 것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으나, 글로는 정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바라본 바로는 모든 학생들이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식사 외에는 ㅠㅠ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캠프를 다녀온 친구들도 음식과 단순한 유료 관광지는 미국이 훨씬 낫지만 이렇게 외국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것도 큰 재미라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은 것 같아서 제가 지금까지 영국 캠프 참가중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학생들은 오늘 다들 시차 적응을 마친 것 같습니다. 빨리 잠든 학생들은 1030분부터 꿈나라로 가서, 내일부터는 더 활기찬 모습으로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외국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친구 사귐 외에도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캠프가 되기 위해, 계속 곁에서 바라보며 많이 학생들을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또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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